인간유전체의 해독과 기능의 이해와 더불어, 최근 수 년간 급속하게 발전한 유전자발현 조절 및 단백 정제기술, 유전체 대량분석 및 정보처리기술, 유전체편집, 유도만능줄기세포의 분화 등 다양한 테크놀로지의 발전은 과거에는 진단과 치료가 불가능하다고 생각되었던 많은 희귀한 유전질환들 뿐 아니라, 흔한 질환에서도 유전학에 근거한 개별화된 의료서비스가 가능한 시대가 되었습니다. 따라서 의학유전학은 전통적인 희귀한 유전질환은 물론 흔한 질환들에서 약물의 반응과 치료제의 선택, 질병경과의 예측과 가장 적합한 치료 등을 다루는 유전체의학으로 확대되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재 임상, 의학교육과정이 이러한 추세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실제로 많은 임상 의사 및 연구자들이 의학유전학의 기본적인 개념과 용어 등에 관해 잘 교육되어 있지 않은 것이 현실입니다. 다양한 유전학적 진단 검사법, 결과의 해석, 발전하는 치료법, 유전학적 연구방법을 이해하기 위해서는 우선 더욱 기본적 내용에 충실해야 할 것입니다.
한편으로는 2015년 국내 희귀질환관리법 제정에 따라 국내 희귀질환 전문인력 양성이 필요한 실정입니다. 이에 대한의학유전학회에서는 희귀질환 전문인력의 저변 확대를 위하여 체계적인 의학유전학 교육과정을 마련하고 의학유전학 분야의 전문가를 양성하고자 합니다. 국내 관련분야 전문가로 구성된 강사진과 함께 의학유전학 전문가가 갖추어야 할 기본 지식 및 임상유전학의 최신지견을 교육할 예정입니다.
많은 참여 부탁드립니다.
대한의학유전학회 ECMGG 운영위원장 성문우
대한의학유전학회 회 장 서을주
대한의학유전학회 이사장 류현미